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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 1위 조선 기술, 중국으로 유출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인가?

연예이슈모아 2024. 9.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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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조선업계의 액화천연가스(LNG)선 개발 및 제작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해양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LNG선은 한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고부가가치 수출품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의 기술을 빼앗으려는 시도가 조선업 분야로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경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 1위 조선 기술, 중국으로 유출

중국으로 유출된 LNG선 ‘화물창 기술’

해양경찰청은 한국 조선업체에서 근무하던 인력이 중국으로 이직하거나, 중국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인 LNG선 ‘화물창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LNG선의 화물창 기술은 천연가스를 저온·고압의 액체 상태로 안전하게 운반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 이는 선박의 안전성과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한국이 LNG선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재 한국 조선업계는 중국의 가격과 물량 공세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 제작을 통해 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의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업체들이 전 세계 LNG선 수주 잔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의 공세는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세계 1위 조선 기술, 중국으로 유출

중국으로의 인력 유출과 그 위험성

이미 한국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력 수십 명이 중국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 연봉의 2배’, ‘2~3년 고용 보장 플러스 성과 시 추가 고용’ 등의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한국의 인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직 후에는 기존 업체의 기밀 정보 제공을 강요하거나,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바로 해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토사구팽'(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가까운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의 사례로, 중국 기업이 한국 인재들을 일회성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세계 1위 조선 기술, 중국으로 유출

고부가가치 선박 제작에 집중하는 한국 조선업의 전략

현재 한국 조선업계의 전략은 물량에서는 중국에 뒤처지더라도, 고부가가치 선박을 제작하는 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도 중국이 한국의 초격차 기술을 따라잡게 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글로벌 조선업을 주도했던 미국, 일본 등의 나라들은 주도권을 잃은 후 다시 정상의 자리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기술과 인재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합니다.

한국의 세계 1위 조선 기술, 중국으로 유출

기술과 인재 보호의 중요성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미래형 초격차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현재 앞서 있는 분야의 기술과 인재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인재를 중국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기술 유출은 단순한 기업의 손실이 아닌,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보다 철저한 보안과 보호 조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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